제값 못하는 비싼 비비크림… 19개 중 4개 제품 화학성분 기준치 초과

입력 2012-09-10 19:02


고가 비비크림이 기준치를 초과해 피부 이상 등을 유발할 수 있는데도 가격은 최대 15배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자외선 차단, 미백, 주름개선 기능을 가진 비비크림 20종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시험한 결과 19개 제품 중 4개 제품이 문제가 있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수입 제품인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브릴리언트 셀 엑스트라 인텐시브 비비크림 멀티-액션포뮬라’와 랑콤 ‘유브이 엑스퍼트 지앤 쉴드 비비 컴플리트’, 국산 제품인 아모레퍼시픽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 닥터 자르트 ‘프리미엄 뷰티밤’ 등이었다.

이들 제품은 자외선 차단기능 성분이 배합한도를 초과했다. 이 성분이 배합한도를 넘으면 피부 이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쿠지 ‘플라워톡스 쓰리액션 수퍼 비비크림’(50㎖·1만원)이었다. 반면 제일 비싼 제품은 자외선 배합한도를 초과한 아모레퍼시픽 ‘라이브화이트 멜라디파잉 비비크림’(30㎖·9만원)이었다. 두 제품의 10㎖당 가격 차이는 15배였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