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술인상에 오숙환 교수… 9월 12일부터 기독미술인협회 103명 작품전
입력 2012-09-10 18:38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회장 이환영)는 12∼17일 서울 태평로1가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제47회 한국기독교미술인협회전을 연다. 또 제25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인상 시상식을 12일 갖는다. 기독미협은 올해의 대한민국기독교미술인상 수상자로 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학장인 오숙환(60·동양화) 교수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기독미협은 “오 교수는 수묵의 농담만을 사용해 우주와 자연을 묘출하는 작가”라며 “동양화의 맥을 이으면서도 간결하고 절제된 감각으로 기독교 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협회전에서는 배정길 작 ‘빛과 창조의 십자가’, 김은희 작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등 103명의 기독 미술인들이 총 103점을 전시해 다양한 기독 미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1966년 창립된 기독미협은 미술과 서예, 공예, 사진 등으로 활동하는 기독 예술인 모임이다. 200여명의 회원이 소속돼 기독교 미술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서예가 원곡, 갈물 선생 외에도 고 김기창 김학수 화백 등이 회원으로 활동했다. 매년 협회전 개최 및 미술상 시상 외에 추모전을 기획하고 기독미술 문화포럼 등을 열고 있다.
이환영(67·서울잠실교회 안수집사) 회장은 “올해 사진분과를 신설하는 등 다양한 기독미술의 세계를 소개하고 한국기독미술인 단체 간 네트워크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개막예배 및 극단 ‘더웨이’ 공연은 12일 오후 3시다(02-724-6328).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