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넥센 나란히 역전패…멀어져간 가을잔치 희망
입력 2012-09-09 21:59
KIA와 넥센이 나란히 역전패를 당하며 가을잔치 희망을 접어야하는 처지로 내몰렸다.
KIA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대 4로 역전패했다. 이틀 연속 LG에 연장전 패배를 당한 5위 KIA는 이로써 52승4무55패를 기록, 4위 두산(58승2무53패)과의 승차가 4게임으로 벌어져 4강 진입이 어려워졌다. KIA는 2회초 3점을 먼저 득점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갔지만 3회말 곧바로 LG에 2점을 내준 뒤 7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KIA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에서 이대형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내줬다.
넥센도 SK에 1대 4로 역전패했다. 2연패를 당한 6위 넥센은 4위 두산과의 승차가 5.5게임으로 벌어져 사실상 가을잔치 희망을 접게 됐다. SK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4위 두산에 한 게임 차로 앞서며 3위를 유지했다. SK는 3회초 넥센에 먼저 한 점을 내줬지만 곧이은 3회말 선두 타자 박진만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계속된 1사 3루 기회에서 최정이 투런포를 작렬하며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최정은 시즌 21호 홈런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롯데와 한화, 삼성과 두산 경기는 우천취소됐다. 롯데와 한화 경기는 10일 오후 6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삼성과 두산전은 추후 재편성된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