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준 기상청장 입찰비리 혐의 9월 10일 소환

입력 2012-09-09 19:27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상탐지장비 납품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석준(58·사진) 기상청장을 10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조 청장은 기상관측장비인 ‘라이다(LIDAR)’ 입찰과정에서 기상청 산하기관인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장비의 최대 탐지 반경을 완화해 기상 장비업체 ‘케이웨더’가 최종 입찰자로 선정되도록 편의를 봐준 의혹을 받고 있다. 라이다는 적외선을 이용해 순간 돌풍을 감지한 뒤 항공통제소 등에 알리는 관측 장비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월 한국기상산업진흥원, 케이웨더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에는 케이웨더 대표 김모(42)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