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가 직접 정책 제안… 선관위, 공약은행 운영
입력 2012-09-09 19:17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가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공약은행’을 10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중앙선관위는 9일 “18대 대통령선거를 유권자가 적극 참여하고 후보자는 실현가능한 공약으로 경쟁하는 정책선거로 치르기 위해 유권자가 희망하는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공약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이 네거티브 공방이 아닌 정책 대결로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공약은행은 중앙선관위 정책공약 알리미 사이트(http://party.net.go.kr)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유권자는 경제·민생, 사회·복지, 교육·환경 등 분야별로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다. 선관위는 공약은행에 제안된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 시 반영할 수 있도록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선관위는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후보자의 공약 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권자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홈페이지 등을 통한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선관위는 정책 중심 선거를 치르기 위해 2006년 5·31 지방선거에 공약은행을 도입한 이래 총선 및 각종 선거에서 공약은행을 운영해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