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공무원 선교회’ 연말 첫 예배… ‘2012 공직자 선교대회’서 설립·활동계획 발표

입력 2012-09-09 20:19


2014년까지 1만여명의 공무원들이 근무하게 되는 세종시에 공무원 선교회가 연내 조직된다.

정부 중앙(세종로)·과천·대전청사에 이은 4번째 선교회로 향후 부처 이전이 완료되면 가장 큰 공무원 선교 단체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국기독공직자선교연합회(공선연·회장 서병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운영지원단장)는 지난 8일 서울 도렴동 종교교회(최이우 목사)에서 개최한 ‘2012 공직자 선교대회’에서 ‘세종시 청사 선교회 설립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부처에 따르면 2014년까지 세종시에는 9부2처2청 등을 포함, 총 35개 기관이 이전하며, 공무원 1만452명을 비롯해 전체 4만5000여명이 이주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말까지는 6개 부처 12개 기관이 옮겨가 4139명의 공무원이 현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세종시 선교회 계획안에 따르면 공선연은 1차로 오는 12월 말까지 연내 이전되는 6개 부처 선교회를 설립키로 했다. 총리실과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이다.

세종시 선교회 설립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김성진 기획재정부 선교회장은 “세종시 청사 선교회 설립을 준비하면서 회원 기도모임과 직장인 성경공부(BBB)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부처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세종시 청사 연합선교회’ 출범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선연은 이와 함께 세종시 청사 부활절 연합예배 개최, 세종시 개척교회 후원 등과 함께 현지 선교 및 전도 활동에도 동참하는 내용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날 열린 선교대회에는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직능별 공무원 선교회 임원 및 회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강 강사로는 베스트셀러 ‘하나님의 대사’ 저자이자 주중대사 등을 역임한 김하중 온누리교회 장로가 나섰다. 크리스천 공무원으로서 지녀야 할 신앙관을 중심으로 강의한 김 장로는 “자신과 가족 등에 치우쳤던 기도의 지경을 넓혀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는 공무원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다”면서 “먼저 용서하고 상대방을 위해 기도하며, 정직한 성품을 겸비한 공직자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98년 11월 설립된 공선연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국회 등의 직장선교회와 각종 공직자 직능선교연합회로 구성된 공직자 연합선교기구다. 기독공직자 윤리강령선포(2007)에 이어 기독공직자 월례기도회(2008), 공직선교세미나(2011) 등을 통해 선교 활동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