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교단 총회 핫이슈 (5) 예장 백석
입력 2012-09-09 18:12
목사 정년 폐지·북한선교위원회 설치 등 주목
예장 백석(총회장 유중현 목사)은 오는 17∼20일 충남 천안 백석대학교회에서 ‘성장하며 일하는 총회’(엡 4:15)를 주제로 제35회 정기총회를 연다.
지난 34회 총회에서 여성목사 안수 시행과 예장 대신과의 통합 추진 건이 통과되는 등 굵직한 사안이 해결돼 올해는 예년에 비해 큰 이슈가 없는 편이다. 다만 새 회장단·사무총장 선출과 함께 목사정년 폐지 문제, 교회연합기구에 관한 입장정리 등이 관심을 끈다.
현 부총회장 정영근 목사가 총회장, 이종승 목사가 목사부총회장, 유철호 장로가 장로부총회장에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총회장과 부총회장 임기는 1년이다. 임기 3년의 사무총장에는 이경욱(현 사무총장) 목사와 이창신 목사가 경합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교회연합(한교연) 가입이 공식 추인될 가능성이 크다. 백석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를 결정한 상태이며 한교연 설립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개인 자격으로 한기총에서 제명된 유중현 백석 총회장은 한교연 상임회장을 맡고 있다.
헌의안 중에선 목회자 정년제 폐지가 주목받고 있다. 임원회는 교단 헌법에서 ‘항존직의 정년은 70세’라고 돼 있는 부분을 ‘목사를 제외한 항존직의 정년은 70세’로 개정할 것을 헌의했다. 임원회는 전국장로연합회장에게 실행위원 자격을 부여하자는 안건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총회에 올렸다.
북한 선교를 위한 전문 조직으로 ‘백석북한선교위원회’를 신설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경안노회는 “북한은 우리에게 금세기 최대의 선교 관심지역이기 때문에 곧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교단 차원의 전문 조직 마련이 시급하다”고 헌의 이유를 밝혔다.
재정 확충 문제도 주요 이슈다. 지난달 20일과 27일 열린 회장단·사무총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선 총회 헌금 축소와 백석대의 총회 지원금 중단 등에 따른 재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밖에 교회 문제를 사회법으로 확대해 노회나 총회를 어렵게 만드는 목사를 제명하자는 헌의안도 눈길을 끌고 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