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야구, 숙적 일본과 최종전 재격돌

입력 2012-09-08 00:25

한국이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최종전에서 ‘숙적’ 일본과 명예 회복을 건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됐다.

이정훈(천안북일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라운드 3차전에서 선발투수 이수민(17·상원고)의 역투에 힘입어 캐나다를 9대 3으로 눌렀다. 이날 한국 타선은 캐나다 선발 투수의 구위에 눌렸지만 이후 뒤를 이은 투수진의 집단 난조와 엉성한 수비 덕분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한국은 2승3패를 기록해 일본·콜롬비아와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콜롬비아가 2라운드 6개 팀 중 4위로 3-4위전에 진출했다. 조별리그와 2라운드를 치른 결과 6위에 오른 한국은 5위 일본과 8일 오전 10시 목동구장에서 5-6위전을 벌인다. 지난 6일 일본에 2대 4로 분패,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 설욕할 기회를 잡았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이 우승 트로피를 다투며, 대만과 콜롬비아가 3-4위전을 치른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