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결핵 등 8대 감염병 연구개발 지원 강화
입력 2012-09-07 18:59
정부 차원에서 슈퍼박테리아, 신종플루, 결핵 등 8대 감염병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이 본격화된다. 범부처 감염병 R&D 추진위원회는 7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 추진전략’을 보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2016년까지 신종 인플루엔자, 슈퍼박테리아, 결핵, 인수공통감염병(브루셀라, 공수병 등), 만성감염질환(에이즈, 간염), 기후변화 관련 감염병, 생물테러, 원인불명 감염병 등 8대 중점 분야를 선정해 2016년까지 자원을 집중 배분키로 했다.
최근 10년간 감염병의 종류 및 확산 속도는 급속도로 빨라졌다. 2009년 국내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75만명, 의심환자는 150만명에 이르렀다. 원인불명 폐렴도 지난 2001년 9만건에서 2010년 22만건으로 급증해 사회경제적 손실이 컸다. 하지만 국내 감염병 투자는 2009년 기준 약 574억원으로 전체 R&D 예산의 0.5%에 그쳤다.
이영미 기자 ym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