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독지가, 카이스트에 55억 기부

입력 2012-09-07 18:58

익명의 독지가가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에 현금 등을 포함해 55억원 상당의 동산을 기부했다. 2006년 서 총장 부임 후 지금까지 6번째로 많은 기부액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7일 “기부자가 전날 서남표 총장을 만나 ‘큰돈은 아니지만 자신의 기부금이 우수 교수들의 연구와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활용되길 바란다’는 취지를 전했다”며 “이름과 나이, 성별 등 인적사항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카이스트 발전기금은 누적금액 기준 2006년 말 59억원에서 이달 현재 1800억원 규모로 30배 이상 늘었다.

이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