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피하려 女경찰 매단 채 15m가량 도주… 아찔
입력 2012-09-07 18:36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음주 단속에 적발되자 단속 중인 경찰관을 차량에 매단 채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로 손모(35)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영등포경찰서 대림3파출소 소속 민인숙(46·여) 경위는 지난달 29일 서울 대림동 대림역 12번 출구 앞에서 기소중지자 특별단속 중 시장 앞 좁은 골목길로 들어오는 손씨의 승합차를 발견했다. 민 경위가 음주측정을 요구하자 손씨는 갑자기 속도를 내며 내달리기 시작했다. 민 경위는 차량 운전석 문을 붙잡은 채 15m가량 끌려갔다. 차량이 모퉁이를 도는 순간 민 경위는 떨어져 나가 왼쪽 무릎 등에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었다.
손씨는 검거 당시 범행을 숨기기 위해 조수석에 타고 있던 최모씨(32)와 자리를 바꿔 앉기도 했다.
이사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