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박상원 상금왕 각축… 유소연 한화골프 2R 단독선두
입력 2012-09-07 18:24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상금왕을 향한 김비오(22·넥슨)와 박상현(29·메리츠증권)의 경쟁이 뜨겁다. 7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CC(파72·7148야드)에서 열린 2012 채리티 하이원리조트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상금랭킹 선두 김비오(4억원)는 2언더파를 쳐 중합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또 1언더파를 친 상금랭킹 3위 박상현(1억6757억원)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지난해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에게 아깝게 상금왕을 내준 박상현은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을 보탤 경우 김비오와의 격차를 크게 좁히게 된다. 미국 프로골프 2부투어에서 뛰는 김비오는 지난 5월 GS칼텍스매경오픈과 SK텔레콤에서 우승, 상금 4억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왕을 사실상 굳히게 된다.
한편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56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지난해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유소연(22·한화)이 이틀 연속 2타씩을 줄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아마추어 서연정(17·대원여고2)은 17번홀(파3·168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부상인 밴트리승용차(2억7700만원 상당) 수상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세계 골프의 모법인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올해부터 아마추어에게도 홀인원에 걸린 거액의 부상을 줄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고 국내도 대한골프협회가 규정을 바꿨다. 하지만 KLPGA가 새 규정을 대회 요강에 명시하지 않은 채 대회를 치르는 바람에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선=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