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목소리] 인상된 의원 세비 반납하길
입력 2012-09-07 18:16
19대 국회의원의 세비가 18대보다 무려 20.3%나 인상됐다. 공무원이나 일반기업에 비해서도 인상률이 지나치게 높다. 직장을 구하지 못한 청년실업자가 많고, 정년이 있으나 30∼40대에 직장을 그만 두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국민의 삶은 고통스러운데 국민을 대표하고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은 두 자릿수의 임금 인상 놀음을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
매년 고작 2∼3%에 그치는 근로자 임금 인상률에 비하면 올려도 너무 많이 올렸다. 나라 경제와 국민의 가계가 어려울 때 앞장서서 고통을 분담해야 할 국회의원들이 민생 고통을 외면하고 제 밥그릇부터 챙긴다면 가뜩이나 국민들로부터 극도의 불신을 받는 국회가 더욱 질시와 원망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의 삶이나 생활이야 어찌되었건 자신들의 보수 올리는 데는 귀신같이 담합하는 데 서글픔과 비애를 금할 수 없다.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운영을 일삼는 국회가 과연 존재할 가치가 있는지 묻고 싶다. 조금이라도 국민과 더불어 고통을 나누고 싶다면 인상된 세비를 내어 놓길 당부한다.
우도형(경남 창원시 가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