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8일] 힘든 일을 만나게 되었을 때

입력 2012-09-07 17:24


찬송 : ‘눈을 들어 산을 보니’ 383장(통 43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31편 21~24절


말씀 : ‘벼랑 끝에 서게 되었을 때 진짜 위험한 것은 어정쩡한 태도’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고난과 위기에서 면제된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역시 고난 앞에 서게 됩니다. 그때 중요한 것은 어떤 자세,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우리가 살아가다가 힘든 일을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저 위, 하늘을 바라보라는 것입니다(24절).

우리가 고난을 당하게 될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절대로 고난 그 자체에 집중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물론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고난을 당할 때 그 고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저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생각하고, 하나님을 앙망해야 합니다.

이사야 40장 30∼31절을 보면 “소년이라도 피곤하고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아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힘든 일을 만나 넘어지고 자빠졌어도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게 될 것이요, 독수리가 날개를 탁 치며 위로 올라가듯이 그 위기는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 고난을 쳐다보면서 고난과 싸워 이기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바로 하늘을 쳐다보라고 말씀했습니다.

출애굽기 14장을 보면 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다가 앞에는 홍해바다요 뒤에는 추격하는 애굽의 군대요, 양 옆으로는 막막한 광야가 펼쳐진 진퇴양난의 어려움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을 들어 본즉, 문제 자체만 바라보았습니다(출 14:10). 그러자 그들의 입에서 나온 것은 절망이요, 죽음의 말이었습니다(출 14:11).

그러나 똑같은 시간, 똑같은 사건 앞에 서 있었던 모세는 홍해바다와 애굽의 군대 등등의 문제만 바라보지 않고 눈을 들어 저 위에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출 14:13). 그러자 모세는 위로부터 임한 지혜와 능력을 덧입어 홍해 바다를 가르는 탁월한 지도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찾아오고 고난이 엄습하거든 고개를 땅으로 떨어뜨리지 말고 오히려 고개를 들어서 저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분명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와 능력으로 인하여 문제의 중심을 가르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기도 : 주님, 힘든 일을 만나게 될 때마다 저 하늘의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영안을 열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