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고려인 동포들에 한복 800벌 추석선물 드립니다… 부산 해운대구, 현지 방문해 전달

입력 2012-09-06 20:37


“벨라루스 동포들이 추석에 한복을 입을 수 있도록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는 옛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벨라루스 공화국 수도 민스크를 8일 방문해 ‘한국 문화의 날 및 한복 나눔 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벨라루스 고려인협회 초청으로 이뤄졌다. 해운대구가 벨라루스 거주 고려인에게 한복을 기증해 온 데 대한 보답 차원에서 마련됐다. 한복은 해운대구 주민들과 부산시민, 기업인, 상인 등이 후원한 것이다.

해운대구는 지난해부터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에 사는 한인 동포에게 한복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벨라루스에 사는 1300여명 동포에게 250벌을 보냈다.

이번 방문에서도 800벌을 선물할 예정인데 고려인 가정에 750벌이 전달되고, 벨라루스 국립미술관, 국립대 한국어학과, K팝 동아리 등에도 50벌을 보낸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한복이 동포애를 나누는 데 훌륭한 매체가 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꾸준히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