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013년부터 다목적 방탄복 보급
입력 2012-09-06 19:32
내년부터 장병들에게 ‘다목적 방탄복’(사진)이 보급된다. 국방부는 6일 “AK-74 강심탄 등 북한군 주요 화기에 대한 방탄 능력을 대폭 강화하고 첨단 섬유와 세라믹 기술을 활용해 무게도 줄인 방탄복을 개발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 전방초소 등 전투부대부터 단계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목적 방탄복은 기존 방탄복이 적의 소총에 관통되는 문제가 있어 개발되는 것으로 방탄 능력 강화를 위해 전·후면에 방탄판을 삽입할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 주력 화기로 3m 안팎의 거리에서 직격탄을 맞아도 뚫리지 않도록 규격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기존 방탄복의 취약 부분이었던 어깨 및 하복부 보호를 위한 방호판도 추가된다. 또 모듈화 구조로 일부 부분은 붙였다 뗄 수 있도록 해 작전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군은 1998년부터 소총 방호용 방탄조끼를 전투 부대에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2004년부터 방호부위를 확대하는 등 꾸준히 성능을 개선해 왔다. 군은 이와 함께 방탄헬멧은 머리 외에 귀와 관자놀이까지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외피를 적외선 장비에 노출되지 않는 디지털 무늬로 교체할 계획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