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토리우스 400m 계주서 金

입력 2012-09-06 19:01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가 첫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남아공 계주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육상 남자 400m 계주 T42-46(절단 및 기타장애) 결승에서 41초78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2위를 차지한 중국(42초98) 대표팀보다 1.2초나 앞섰다. 피스토리우스는 남아공 육상 400m 계주 대표팀 4명 중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피스토리우스는 아테네패럴림픽 200m에서 금메달을 땄었고 베이징패럴림픽 100m, 200m, 400m에서 금메달을 휩쓸었었다. 이번 금메달은 피스토리우스의 생애 5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이다. 지난 4일 200m T44(한쪽 다리 무릎아래 절단 장애) 결승에서 은메달을 딴 피스토리우스는 1위에 오른 브라질의 알란 올리베이라의 의족 길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계주 결승에는 브라질 대표팀도 출전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지난 4일 피스토리우스를 제친 올리베이라가 마지막 주자로 뛰었다. 하지만 다른 주자들이 바통 터치 구간을 지난 뒤 바통을 넘기는 바람에 경기 이후 실격처리됐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