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반값 콜라’로 국내 2위 자리 노려

입력 2012-09-06 19:02

이마트가 반값 콜라로 코카콜라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마트는 세계 최대 주문자생산(OEM) 전문 음료 회사인 미국 ‘코트(Cott)’사와 공동 개발한 ‘베스(VESS)콜라’를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베스콜라는 355㎖ 6개 묶음 가격이 2450원으로 같은 용량의 코카콜라 가격(3900원·이마트 기준)에 비해 37% 정도 저렴하다.

이마트는 베스콜라가 가격만 낮춘 저가 상품이 아니라 품질은 코카콜라와 동일한 수준이면서 파격적으로 가격을 낮춘 제품이라 경쟁력을 자신하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콜라를 개발하기 위해 40여 차례 소비자 테스트를 거치는 등 공을 들였다. 이선근 이마트 해외소싱 구매담당은 “콜라의 본고장인 미국의 모든 콜라와 비교하고 수차례 시험을 거쳤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연간 15억원의 매출을 올려 37억원인 코카콜라에 이어 2위 자리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코트사와 함께 내년 초 크렌베리 주스와 다른 탄산음료를 연이어 선보이며 ‘반값 음료’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