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한국 수출품목 부동의 1위
입력 2012-09-06 18:59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이 올 들어 우리나라 수출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한석유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석유제품 수출액은 362억4000만 달러로 반도체(324억 달러), 일반기계(320억 달러), 자동차(312억 달러) 등을 크게 웃돌며 최대 수출품목의 지위를 유지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344억 달러보다 5.5% 증가한 것이다. 매달 45억 달러 이상을 수출한 셈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석유제품만 ‘나 홀로’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이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연 수출액이 540억 달러에 도달해 지난해 516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 기대된다.
석유제품의 수출 증가는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함께 아시아와 유럽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석유제품의 수출 추이를 보면 2006년 204억 달러, 2007년 240억 달러, 2008년 376억 달러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230억 달러까지 떨어졌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