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자체-교육청 ‘의기투합’ 특색있는 ‘교육협력사업’ 활발
입력 2012-09-06 19:41
전북지역 지자체들이 교육청과 함께 지역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6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4개 시·군이 수억원씩 들여 판소리교육과 영어·중국어 원어민 교사 지원 등 특색에 맞는 시책을 6년 전부터 펼치고 있다.
군산시는 올해 3월부터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개발해주기 위해 ‘청소년 오케스트라단’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가 7000만원, 전북도교육청이 3000만원을 투자했다.
지역 내 45명의 초·중·고·대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은 매주 토요일 시민센터에 모여 3시간가량 연주연습을 한다. 이들은 8일 열리는 군산청소년예술제에 찬조 출연하고 12월에 정기연주회도 가질 예정이다. 시는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 35명으로 실내악 기초반도 운영 중이다.
장수군은 올해 초부터 방과 후 ‘논개가 판소리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장수초교 등 3개 학교에서 4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매주 2시간씩 전통 가락을 배우고 있다.
익산시는 초·중학교 86곳에 30명의 원어민 보조교사를 파견, 영어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완주군은 중국인 강사 29명을 각급 학교에 배치해 중국어교육을 돕는다. 방학 때는 중국어캠프와 중국어 말하기대회 등을 열고 있다.
진안군은 학생들을 위해 합창체험교실과 교원들의 그룹사운드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남원시가 운영하는 온가족 판소리여행과 바둑교실도 호응을 얻고 있다. 고창군은 ‘작은 음악회’를, 부안군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임실군은 오는 11월 오수중 양궁유학촌을 완공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들 사업이 더욱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