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희 변호사 ‘법무법인 새빛’ 떠나
입력 2012-09-06 21:28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사진) 변호사가 법무법인 새빛 대표변호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법률고문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법인 새빛 관계자는 6일 “서 변호사가 대표변호사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의 사직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 변호사는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전력 때문에 저축은행 구명 로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새누리당 경선기간 동안 김문수 경기지사로부터 ‘만사올통’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특혜 의혹이 제기됐던 LH 법률고문직도 그만뒀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의원은 “서 변호사가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박 후보의 영향력에 기대 공기업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했다”고 비판해 왔다.
서 변호사가 법무법인에서 손을 떼면서 박 후보 측에서 본격적인 친인척 관리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박 후보로부터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당이나 후보자에게 아픔이 있을지 모르지만 깨끗한 선거, 깨끗한 정치를 위해 안을 만들겠다”며 친인척 비리에 대한 엄단 의지를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