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교단 총회 핫이슈] (4) 예장 대신
입력 2012-09-06 09:41
총회회관 이전비용·윤리위 설치 등 논의
예장 대신 47회 총회는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안산 대부도 안양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연합하여 세계로’(시 133:1∼3)다.
총회에서는 먼저 숙원사업이었던 안양 평촌 총회회관 이전 비용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 안양7동 새 회관(사진)으로 이전은 완료했지만 리모델링 공사비를 포함해 약 30억원의 부채상환이 숙제로 남아 있다. 부채상환을 위해 유지재단은 ‘세례교인 1년에 1만원 부담금 운동’을 1년 더 전개하되 아예 의무화하자는 안을 냈다. 유지재단 회비를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자는 안도 제출했다.
총회의 또 다른 숙원사업인 1만 교회, 3만 기도 헌신자, 500만 성도를 만들자는 ‘135운동’은 총회와 각 노회별로 발대식을 열고 개교회별로 헌신자를 모집하면서 순항 중이라는 보고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목회자의 신뢰회복을 위해 총회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안도 제출됐다. 교단 내에서 발생하는 비윤리적·비도덕적인 사건의 경우 재판과 정죄에 앞서 당사자에 대한 조사와 심의, 중재와 권면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는 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취지다.
목회자의 세금 납부를 반대하자는 안도 나왔다. 목회자는 근로자가 아닌 성직자이고 성도들이 이미 납세한 돈에서 헌금한 것이므로 목회자의 세금은 이중과세라는 이유에서다. 목회자가 갑근세를 내면 교회 전체가 세무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탈북난민 강제북송에 대한 교단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안과 여성목사 안수를 심의해 달라는 안도 논의된다. 한국교회연합 가입 여부도 관심사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행정보류 건과 찬송가 사태에 대한 입장도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회장에는 목사 부총회장인 황수원(대구 대신교회) 목사가 단독 입후보했다. 목사 부총회장에는 최순영 두란노교회 목사, 장로 부총회장에는 표현동 생명의교회 장로가 각각 단독 입후보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