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 제조업체 ‘뿌리산업’ 육성 위해 시의회 조례 만든다
입력 2012-09-04 19:57
부산시의회가 지역 중소 제조업체의 주력 업종인 ‘뿌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조례를 만든다.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회는 이상갑 의원이 발의한 ‘뿌리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을 5일 위원회에서 심의한다고 4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금형·용접 등을 통해 소재와 부품을 부품이나 완제품으로 만드는 기초 공정산업을 일컫는다. 이는 기계·자동차·조선·전자제품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제품의 품질과 성능에 영향을 미친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부산시는 내년 1월부터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야 한다. 또 해당 업체에 중소기업 육성기금 융자와 신용 특별보증 등의 지원을 해야 한다.
이 의원은 “뿌리산업은 3D업종으로 인식돼 심각한 일손 부족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례안은 저평가된 뿌리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뿌리산업 총생산액은 2009년 기준 37조3000억원에 달하며, 이 산업은 대부분 대기업의 2∼4차 협력업체가 맡고 있다.
부산에는 관련 업체가 1160개에 달하는데 표면처리업체와 금형업체가 각각 452개와 306개로 다수를 차지한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