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TV 어워드 VIP로 초대받아 갑니다”… 싸이, 향후 미국내 활동 방향 모색

입력 2012-09-05 19:29

‘강남스타일’의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가 미국에서 열리는 뮤직비디오 시상식인 ‘2012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VIP 게스트로 참석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6일(현지시간) 열리는 이 행사는 세계 최고의 뮤직비디오 시상식으로 꼽힌다.

싸이는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를 갖고 “MTV에서 초대해 참석하는데 연예인 구경도 하고 기회가 있으면 인터뷰도 해 인지도를 쌓고 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워낙 땅이 크니까 70명에 한 명은 알아봐야 ‘글로벌’인데 난 1000명 중 한 명 정도 알아보니 아직 ‘글로벌 스타’는 아니다. 선글라스를 껴야 알아보니 미국에서는 선글라스를 못 벗는다”며 웃었다. 싸이는 미국에서 2주 정도 머물며 각종 매체 프로모션 및 향후 미국 활동 일정 등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편 싸이를 다루는 미국 유력 매체의 보도도 계속되고 있다. 음악 전문매체인 빌보드는 온라인 기사를 통해 싸이가 캐나다 출신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매니저인 스쿠터 브라운과 계약한 사실 등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음악 전문채널 MTV 역시 홈페이지 뉴스를 통해 싸이의 미국 진출과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 수 1억건을 돌파한 사실 등을 다뤘다.

이 밖에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트위터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는 등 싸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