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기성용, EPL 25인 로스터 포함

입력 2012-09-05 19:17

박지성(31·QPR)과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이번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5인 로스터에 무난히 포함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개 구단 가운데 스토크시티를 제외한 19개 구단으로부터 2012∼2013 시즌에 나설 25인 로스터를 제출받아 홈페이지에 5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25인 로스터는 각 클럽이 시즌 초반에 확정한 25명의 1군 선수로 이듬해 1월까지 경기를 치르는 제도다. 잉글랜드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에서 부진하자 영국 출신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2010∼2011 시즌부터 도입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8시즌째 뛰는 박지성은 QPR의 주장으로 당당히 QPR의 25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한 기성용도 스완지시티가 제출한 25인 명단에 들었다. 다만 선덜랜드에서 뛰는 지동원(21)은 25인 로스터에서 이름이 빠지고 21세 이하 선수로 분류됐다.

QPR과 스완지시티는 각각 박지성과 기성용 영입으로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득을 많이 본 팀으로 선정됐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5일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의 이적시장 성과를 승자와 패자로 나눠 분석한 것을 살펴보면, QPR에 대해선 “12명의 선수를 새로 영입하며 이적시장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이라며 승자 쪽에 포함시켰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과 미추, 파블로 에르난데스 등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