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합류한 월드컵대표, 이동국-박주영 공존법 집중 훈련
입력 2012-09-05 19:15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3차전에 나서는 ‘최강희호’가 현지에 도착해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 월드컵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도착해 여장을 풀었다. 한국과 일본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 16명은 전날 파주 훈련소에 소집돼 하루를 묵고 현지로 건너갔다. 박주영(셀타 비고)과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주호(바젤), 이정수(알사드)는 이날 오후 현지 캠프에 도착했다.
미리 도착한 선수들은 가벼운 운동으로 현지 기후와 시차에 적응하는 데 주력했다. 대신 6일에는 22명 선수 전원이 집결해 선수단 회의를 마치고 난 뒤 우즈베키스탄 경기에 대한 맞춤형 전술훈련 착수한다.
최강희 감독은 먼저 최전방 공격수 이동국(전북)과 박주영을 함께 기용하거나 둘 가운데 한 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이번 맞춤형 전술 훈련에서 시험해볼 계획이다.
발목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을 메울 중앙 미드필더나 처진 스트라이커도 함께 찾는다. 최 감독은 이근호(울산)를 처진 스트라이커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구자철의 위치에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하대성(서울), 윤빛가람(성남), 이승기(광주) 등 특색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들도 함께 시험해 대안을 마련한다. 최 감독은 “포지션별로 이뤄지는 자연스러운 경쟁을 보면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1일 오후 10시 타슈켄트의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3차전을 치른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