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 사업, 취업률·연구수준 ‘쑥쑥’
입력 2012-09-05 19:06
2단계 연구중심대학 육성(BK21) 사업에 참여한 대학원들생의 취업률이 일반 대학원생들보다 높은 91% 이상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연구재단과 2단계 BK21 사업의 1∼6차년도(2006∼2011년)에 대한 종합평가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사업에 참여했던 대학원생 취업률이 91.2∼92.8%로 집계돼 같은 기간 일반 대학원생 취업률 70.7∼81.9%를 크게 웃돌았다.
사업기간 중 과학기술 분야의 과학논문색인 확장판(SCIE)급 논문 수가 증가하는 등 연구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참여 교수가 작성한 SCIE급 논문의 경우 2006년 2만418건에서 2011년 2만3619건으로 15.7% 늘었고, 신진 연구자 그룹은 1619건에서 2235건(38.1%), 대학원생은 8976건에서 1만4613건(62.8%)으로 증가했다.
연구 결과의 학계 영향력을 의미하는 논문 1건당 인용지수도 참여 교수는 6년 동안 2.17에서 2.98로 35.9% 늘었고, 신진 연구자와 참여 대학원생도 각각 31%와 37.3%로 증가했다. 우리나라 대학 교수의 논문 1건당 인용지수는 2005∼2010년 평균 2.06에서 2.29로 11% 올랐다.
전체 평점은 500개 사업단 중 ‘매우 우수’ 등급이 37.2%(186개)였고 ‘우수’ 48%(240개), ‘보통’ 13.6%(68개), ‘미흡’ 1.2%(6개)로 나타났다. 교과부는 전임교원 확보율을 못 지킨 14개 대학의 지원금을 삭감하고, 신진 연구자의 자격이 미달하거나 자교 출신 연구자의 참여 상한 비율을 위반한 사업단 11곳도 지원비를 줄이기로 했다.
2단계 BK21 사업은 내년 2월 종료되며 이후 WCU(세계수준 연구중심대학) 사업과 통합 운용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