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미성년 주식 백만장자’ 82명

입력 2012-09-05 18:54

100만 달러(11억3300만원)가 넘는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 주식 백만장자’가 8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재벌닷컴은 4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평가한 결과 100만 달러 이상을 가진 ‘주식 백만장자’가 3519명이었고, 이 중 민법상 미성년자인 만 20세 미만은 82명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미성년 백만장자 가운데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허용수 GS 전무의 초등학생 장남과 차남이 각각 4690만 달러(531억원)와 1910만 달러(216억원)어치를 보유해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허 회장의 친동생인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초등학생 딸이 1560만 달러(176억원)어치로 3위에 올랐다.

또 정몽진 KCC그룹 회장의 고등학생 장남이 1130만 달러(128억원), 구자일 일양화학 회장의 손자가 1130만 달러(125억원),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조카가 1070만 달러(121억원)를 기록하는 등 1000만 달러 이상의 미성년자 주식 부자는 총 6명으로 집계됐다.

재벌닷컴은 LS가에서는 한 살 된 젖먹이도 주식 100만 달러를 보유한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권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