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 높은 지역 다이어트 음료 매출 높다

입력 2012-09-05 18:52

비만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다이어트식품이 더 많이 팔린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5일 한국야쿠르트에 따르면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 ‘룩(LOOK)’의 주요 구매계층인 지역별 20∼49세 남녀 인구당 구매수량을 비만율 지표와 연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지역에서 비만율 순위와 제품 구매수량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한국야쿠르트의 영업지점이 있는 인천, 서울·강원, 부산·경남·제주, 대구·경북·울산, 충청남·북, 경기, 전라남·북 등 7개 권역 중 20∼49세 인구의 비만인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의 경우 인구당 구매수량이 0.61개로 가장 높았다.

반면 비만인 비율이 21.15%로 가장 낮은 전라남·북의 경우 인구당 구매수량은 0.19개로 가장 낮았다.

다만 7개 권역 중 서울·강원 지역과 경기 지역은 비만율과 구매수량이 상반된 추세를 나타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서울·강원권은 비만율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유행에 민감한 지역적 특성이 구매 행동에 영향을 미쳐 구매량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권의 경우 그 외 지역 거주자들이 수도권 직장에서 구입하는 수량도 일정부분 반영돼 평균 구매수량이 높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