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맥도날드 햄버거엔 고기가 없다?… 2013년 채식주의자 매장 오픈
입력 2012-09-05 18:53
고기를 팔지 않는 맥도날드 매장이 내년 인도에 등장한다고 AFP통신이 5일 보도했다.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는 내년 인도 북부 펀자브주의 암리차르와 북서부 카슈미르 바이슈노 데비에 채식주의자 전용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암리차르는 시크교의 성지이고, 바이슈노 데비는 힌두교 사원이다.
12억 인도인 중 80%를 차지하는 힌두교도는 쇠고기를 먹지 않고, 13%인 이슬람교도는 돼지고기를 금기시한다. 시크교 사원에선 육류 섭취가 금지돼 있다.
인도 맥도날드에서 가장 잘 팔리는 메뉴는 쇠고기 대신 감자를 넣은 ‘맥알루 티키버거’이고, 채식주의자를 위한 맥베기도 팔고 있다. 대표 메뉴인 빅맥은 없고 대신 닭고기를 넣은 ‘마하라자 맥’이 있다.
전 세계 3만3000여개의 맥도날드 매장 중 271개가 인도에 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