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고액 상품권 없애고 소액권 주력
입력 2012-09-05 18:42
추석 대목을 앞둔 백화점들이 수천만원짜리 상품권 대신 소액 상품권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주로 법인들이 구매하는 상품권 패키지를 소액 상품에 주력할 계획이다. 불황 때문에 상품권 구매가 줄어들 것으로 보여 저가 상품으로 판매를 촉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주력 상품이었던 3000만원짜리 패키지를 없앴다. 대신 200만원, 500만원, 1000만원 등 세 가지 상품만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상품권을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주문 후 2시간 안에 백화점 직원이 전국 어디든 즉각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은 300만원, 1000만원, 3000만원짜리 등 3종의 패키지를 판매하는데 예년보다 3000만원 상품 물량은 40% 줄이고, 소액인 300만원 물량은 60% 늘렸다.
신세계백화점도 올 추석에 처음으로 소액 제품인 100만원대 ‘슬림 상품권 패키지’를 내놓는다. 소액 구매를 원하는 법인 고객을 겨냥해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 등 세 가지 제품을 새로 내놨다.
김준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