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어야 산다… 이색 오피스텔 인기

입력 2012-09-05 18:32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디자인, 규모 등을 차별화한 오피스텔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이달 중 광교신도시에서 선보이는 ‘광교 힐스테이트 레이크’는 외관이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연상시킨다. 옥상부에는 곡선 조형물도 설치되는 이 오피스텔은 최고 40층 3개동으로 오피스텔로는 드물게 전용 84∼150㎡의 중대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한국토지신탁이 부산 장산역세권에서 분양하고 있는 ‘해운대 베르나움’은 건물을 절반으로 갈라놓은 듯한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오피스텔이다. 일부 세대에는 조경용 테라스 공간이 별도로 조성되며 층별 건물 중앙 분리면에 스카이파크를 조성했다.

소형보다 더 작은 초소형급으로 이색기록을 세운 오피스텔도 있다. 신세계건설이 광교 도청역세권에 짓는 오피스텔 ‘더 로프트’는 최소 전용면적이 16.81㎡에 불과하다. 그러나 층고가 3.8m에 달해 여타 오피스텔보다 최고 1m가 더 높아 입주후 인테리어를 통해 복층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임대 경쟁력이 높다. 동탄 화성시 능동의 ‘동탄 폴라리스’는 여성전용실을 7∼9층에 배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높은 계약율을 위해 고가 경품을 내건 곳도 있다. 대우건설은 7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하는 ‘강남2차 푸르지오시티’는 계약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한 명에게 순금(100돈)을, 2등 한 명에게는 롤렉스 시계를 증정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하면서 소비자의 선별력은 더욱 중요하게 되었다”며 “그러나 상품성의 기준 선정에 있어 공급 주체, 합리적 분양가, 풍부한 임대수요 등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