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침체 원인은 제자도 등 신앙훈련 부족”… 선교한국, 훈련생 260명 설문

입력 2012-09-05 18:35

선교 훈련생들은 제자훈련 등 크리스천들의 신앙훈련 부족이 한국교회 침체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여개 학생선교단체 연합기구인 선교한국(조직위원장 이승제 목사)은 지난 7월 중순 ‘선교한국 퍼스펙티브(PSP)’ 수료생 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및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선교한국 PSP는 미국에서 개발된 기본적인 선교사 훈련 과정으로 선교에 관심이 있거나 선교사를 준비하는 선교훈련생들의 필수교육 과정으로 꼽히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회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겪는 원인’에 대해 응답자의 32%가 ‘제자도 등 훈련부족’으로 꼽았다. 바꿔 말하면 교회 부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크리스천들의 신앙훈련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 밖에 전도 열정 상실(19%), 목회자들의 자질 부족(1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교회 청년들의 선교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7%가 ‘취업 등 자신의 문제에 바빠서’라고 답했다. ‘선교에 참여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도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2명 중 1명꼴(53%)로 ‘개인의 영적 각성’을 꼽았다. 한편 선교한국은 오는 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15개 지역에 선교한국 PSP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지난 7월말 열린 ‘2012 선교한국대회’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선교에 대한 성경·역사·문화·전략적 관점에 대해 12주 과정의 강의가 진행된다(psp.or.kr).

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