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긁이’ 선물… 행복한 코끼리 부부

입력 2012-09-05 22:07


서울시설공단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코끼리 부부 ‘캄돌이’와 ‘캄순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등긁이 놀이기구를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구는 긁는 습성이 있는 동물들이 스스로 몸을 긁으며 털을 손질하고 스트레스도 해소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체중이 3t이 넘는 캄돌이·캄순이는 그동안 방사장내 조경석이나 인공바위 등에 몸을 긁다보니 시설물이 훼손되고 스트레스 해소도 미흡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한 전용 등긁이는 지름 50㎝, 높이 1.5m 크기의 원통형으로 전문업체에 특별 주문해 제작했으며 코끼리의 내실에도 2대를 따로 설치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허시강 원장은 “코끼리 전용 등긁이가 코끼리의 건강을 챙기고 관람객에게는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