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여대생 성폭행 당한 뒤 일주일 후 사망… 의혹 증폭
입력 2012-09-05 21:59
호프집 아르바이트 여대생이 동료 직원들에게 성폭행당한 뒤 일주일 만에 숨졌다. 그러나 사망 원인이 뚜렷하지 않아 의혹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는 만취한 대학 2학년 A씨(21)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특수준강간)로 고모(27)씨와 신모(23)씨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의식을 잃고 8시간 가까이 모텔에 홀로 방치됐다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4일 숨졌다.
고씨와 신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쯤 수원의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자리를 가졌다. A씨는 미용학원비를 벌기 위해 고씨가 일하는 가게에서 지난 7월 12일부터 아르바이트를 해 왔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40분쯤 모텔을 다시 찾은 고씨에 의해 발견됐다.
A씨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차 소견에서 사망 원인을 ‘불명’으로 기재했다.
수원=김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