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6일] 싯딤을 떠나자

입력 2012-09-05 17:34


찬송 : ‘천성을 향해 가는 성도들아’ 359장(통 401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여호수아 3장 1~6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가나안은 강을 건널 때에 찾아온다.” 창세기 12장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람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하나님께서는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이 보여줄 땅으로 가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때 아브람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하여 유브라데강을 건너갔습니다. 강을 건너게 되었을 때 그와 그 민족은 그 땅을 차지하는 약속의 민족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는 장면이 나옵니다. 왜 요단강을 건너야 합니까? 요단강을 건너야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약속된 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 요단강을 건너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바로 ‘싯딤’을 떠나야 합니다(1절).

성경에서 싯딤은 죄악의 장소로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싯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러 날 머물러 있음으로 인해 익숙해진 장소요 습관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싯딤에서 떠났다는 말은 죄악에서 떠났다는 것이고, 익숙한 것과 결별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새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는 헌옷을 벗어야 하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 하고, 새 땅을 정복하기 위해서는 헌 땅을 떠나야하듯 약속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싯딤을 떠나야 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을 깊이 경험한 한 사람을 뽑으라면 우리는 단연 모세를 말할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과 대면하는 친구라 여길 정도로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눈 사람이었습니다(출 33:11). 하나님과 모세 사이의 깊은 친밀감, 이것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을까요? 바로 모세가 애굽의 줄을 끊었을 때부터였습니다. 모세가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게 되었을 때(히 11:24∼25)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하지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 죄가 그 얼굴을 가리어서 너희에게서 듣지 않으시게 함이니라.”(사 59:1∼2)

그동안 우리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누리지 못하며 살아왔다면 우리는 빨리 하나님이 아니라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금 내가 혹시 하나님이 싫어하는 것들을 손에 쥐고 있지는 않은지, 지금 내가 머문 자리가 죄악의 자리는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시편 1편을 보면 복 있는 사람은 세 가지의 자리를 떠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죄악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구별함으로 하나님께서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가나안의 약속들을 누리며 살아가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당신께서 약속하신 가나안의 복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 떠나가야 할 나의 싯딤이 무엇인지 깨닫고 결단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