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민 지원도 작전”… 35사단, 태풍피해 복구 앞장

입력 2012-09-04 19:50

“대민(對民)지원도 작전이다. 시름에 잠긴 농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자.”

육군 35사단이 연이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전북지역 농촌 들녘에서 복구 작업에 앞장서고 있다. 35사단은 현역 장병뿐 아니라 훈련을 받기 위해 입소한 예비군들을 대민지원 분야로 전환해서 복구를 돕고 있다. 지원 활동에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연인원 5600여명이 참여했다.

4일에도 장병 700여명과 예비군 700여명 등 1400여명이 대민지원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진안군 마령면과 전주시 호성동 일대에서 비닐하우스 새로 씌우기와 낙과 줍기 등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전날엔 시·군에 주둔하고 있는 대대 장병뿐 아니라 사단 직할대 장병 120여명을 전주시와 남원시의 비닐하우스 복구 작업에 추가 투입했다. 특히 전주지역 예비군 500여명을 전주시 원동 등에 보내 낙과 줍기와 수목 정리 등을 도왔다. 지난달 31일에는 사단 사령부가 ‘낙과 구매 운동’을 벌여 4t 분량의 사과를 구매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7공수여단도 장병 110여명을 날마다 전주시 동산동과 송천동 등에 보내 비닐하우스 복구와 낙과 줍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주=김용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