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국제규모 카트경기장 영암에 개장

입력 2012-09-04 19:49

국내 유일의 국제 규모를 갖춘 카트(Kart) 전용경기장이 전남 영암 F1(포뮬러원) 경주장에 들어선다.

전남도는 4일 영암 F1국제자동차경주장 내 5만1000㎡에 총 길이 1.2㎞, 폭 8∼12m 카트장을 신설해 오는 9일 오전 개장한다고 밝혔다. 개장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 등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카트는 레저생활을 즐기거나 레이싱에 입문하려는 사람을 위해 만든 배기량 125㏄ 정도의 작은 스포츠카다.

이 경기장은 국제카트협회(CIK-FIA)가 요구하는 규격과 안전시설 조건을 모두 갖췄다. 사무실, 교육장, 정비실 등을 갖춘 패독과 최첨단 계측시스템, 야간조명, 음향시설 등 대회 개최를 위한 최상의 시설을 구비했다.

국내에서 카트대회를 열 수 있는 경기장은 잠실 카트체험장, 파주 스피드파크, 제주 레저카트장 등이 있으나 국제대회가 가능한 곳은 영암이 유일하다.

영암 F1카트경기장은 크게 대회(레이싱)경주장과 레저(렌탈)경주장으로 구분된다. 대회경주장은 직선주로의 길이와 커브의 난이도에 따라 기술구간과 속도구간으로 운영된다. 레저경주장은 수시로 경주로를 변경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다양한 구간을 즐길 수 있다.

영암 F1카트경기장은 F1경주장의 구간별 특성을 잘 반영해 어린이들이 F1 선수의 꿈을 키우는 데 최적 조건을 갖췄다는 평이다.

전남도는 레이싱용, 레저1·2인용, 주니어용 등 다양한 종류의 카트 30대를 갖추고 저렴한 사용료로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용료는 주말 10분당 1만2000원, 주중 1만원이다.

무안=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