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 대표 국회연설 “스펙보다 맞춤형 취업시스템 도입”

입력 2012-09-04 19:03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만의 미래 설계와 기술로 평가받는 ‘스펙 초월 맞춤형 취업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스펙 초월 청년취업센터’를 설립하고 실습 위주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센터 교육생들을 ‘청년인재은행’에 등록시켜 관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전날 밝힌 청년취업 관련 대선 공약으로, 당이 박 후보 공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황 대표는 “시대정신인 국민행복을 이루기 위해 국정 전반의 일대 혁신이 필요하다”며 “과감한 정책 쇄신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좋은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태풍 피해를 입은 농가 지원 대책과 관련해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농가에 대해 정부 차원의 특별금융 지원 대책을 강구하고 장기적으로 재해보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도록 국방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으나 민간 교류와 인도적 지원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며 “정부도 인도적 차원에서 대북 수해 지원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공천헌금 의혹 사건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무소속 현영희 의원 체포동의안을 6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합의했다. 새누리당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현 의원 체포동의안을 권고적 당론으로 찬성하기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구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