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출장지서도 사무실과 동일한 업무환경… 스마트워크센터, 공무원 근무방식 확 바꾼다
입력 2012-09-04 18:57
스마트워크센터가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근무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워크센터란 거주지 주변 및 출장지에서도 사무실과 동일한 정보시스템과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신개념 사무공간을 말한다. 행정안전부는 5일 충남 천안연수원에서 총리실 등 정부 36개 기관의 인사 및 정보화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관계자 간담회’를 갖고 스마트워크 혁신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한 것은 이달 중순부터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한 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행정비효율성의 극복이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4일 행안부 및 행정학회 분석에 따르면 36개 행정기관(산하기관 포함)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발생하는 공무원들의 출장비용만 연간 23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정부세종청사에 서버기반컴퓨팅(SBC) 방식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한 뒤 내년에는 정부서울청사와 국회에도 스마트워크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SBC는 모든 데이터를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11월 세종청사 기획재정부동 3층에 40석 규모의 ‘세종센터’라는 이름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또 내년 3월에는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1층에 70석 규모의 ‘국회센터’를 오픈한다. 당초 정부서울청사 1층에 개소키로 했던 서울센터는 규모를 확장해 9∼10층에 국무회의 등을 위한 원격화상회의실 등을 갖추어 내년 6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전정희 선임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