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완료 몇 분 남았니?” “4분”… 말 알아듣는 똑똑한 세탁기 나온다

입력 2012-09-04 22:58

“몇 분 남았니?” “세탁 완료까지 남은 시간 4분59초.”

LG전자가 가전업계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음성인식’ 기능을 이용해 세탁기 동작을 원격 제어하는 지능형 음성인식 솔루션 ‘스마트 보이스’ 서비스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스마트 보이스의 음성 원격제어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격제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원하는 동작을 말로 지시하면 세탁기 동작을 원격 제어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보이스는 “몇 분 남았니?” “지금 뭐하니?” “전원 꺼” “예약시간 변경” “구김방지 설정” 등 세탁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5개 기본 명령어 외에 “너 뭐해?” “현재 상태는?” 등 40여개의 표현을 인식하도록 설계됐다.

스마트 보이스는 지난해 8월 출시된 ‘트롬 스마트 세탁기’가 갖춘 원격제어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킨 것이다. 기존에 사용자가 스마트폰 화면을 눌러 몇 단계에 걸쳐 조작해야 원격제어가 가능했다면 ‘스마트 보이스’는 세탁현황 모니터링, 예약시간 변경, 전원 끔, 구김방지 등 옵션기능을 말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

LG 트롬 스마트 세탁기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의 스마트폰만 있으면 앱 장터에서 ‘LG 스마트 세탁기’ 앱을 업그레이드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