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머레이 US오픈 8강서 맞대결

입력 2012-09-04 18:48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세리나 윌리엄스(세계4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합류했다.

윌리엄스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안드레아 흘라바코바(82위·체코)를 맞아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2대 0(6-0 6-0)으로 눌렀다. 윌리엄스는 2008 프랑스오픈 단식 우승자인 아나 이바노비치(13위·세르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윌리엄스는 “악수할 때까지 경기는 끝난 게 아니다”면서 “특히 흘라바코바가 절대 포기하지 않았기에 더더욱 기회를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남자 단식에서는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4회전 상대인 마디 피시(25위·미국)의 기권으로 8강에 올랐다. 피시는 심장 이상 때문에 이번 시즌 두 달 반 동안 휴식을 가졌고 5월에는 심장 수술을 받기도 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4위)도 밀로스 라오니치(16위·캐나다)를 3대 0(6-4 6-4 6-2)으로 제치고 8강 티켓을 쥐었다.

페더러와 머레이는 4강 티켓을 놓고 토마시 베르디흐(체코), 마린 칠리치(16위·크로아티아)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