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출발 최강희 감독 “구자철 공백 걱정안해… 선취골 뽑겠다”
입력 2012-09-04 18:48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고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습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이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4일 떠났다. 최 감독은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골목에서 먼저 치는 사람이 유리하다”면서 “선취 득점 여부에 따라 경기 내용과 전술이 달라지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뛸 수 있는 컨디션이라면 처음부터 강하게 나가야 한다”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또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의 공백 메우기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최 감독은 “구자철이 출전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대체 인원이 충분해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구자철은 지난 2일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의 원정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구단과 수술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구자철은 수술대에 오르면 12주, 재활을 하면 6주 동안 경기에 나올 수 없다. 최 감독은 대체 선수를 뽑지 않았다.
최 감독은 “구자철이 올 시즌 대표팀 경기에 출전하기는 불가능할 것 같다”면서 “남은 자원 중 능력 있는 선수들을 많이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대신 이근호(울산)와 이청용(볼턴) 등을 핵심 선수로 꼽았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 1위(승점 6·골득실 +6)에 올라 있다. 한국은 오는 11일 오후10시(한국시간) 타슈켄트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이긴다면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