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순 상금액 1억달러 돌파

입력 2012-09-04 18:48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7·미국)가 4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대회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에서 골프 역사에 남을 진기록을 남겼다. 비록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3위 상금 54만4000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1억 달러(1억35만700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PGA 투어에서 통산 상금 1억 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우즈가 유일하다. 필 미켈슨(미국)이 이날 4위 상금을 보태 통산 6680만5498달러로 우즈의 뒤를 쫓고 있지만 격차가 크다.

우즈의 상금 기록에는 2차례의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 2000만 달러는 포함돼 있지 않다. 물론 대회 초청료나 수억달러에 달하는 광고수입이 제외된 순수 상금이다. 지난 1996년 그레이터 밀워키 오픈에서 공동 60위를 차지하며 첫 투어 상금을 벌었던 우즈는 17년 동안 277개 대회에 출전, 266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상금을 수령했다. 우즈는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투어에서만 74승을 거뒀다. 그리고 준우승은 28회, 3위는 19회를 차지했으며 모두 175개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 해에 1000만 달러를 돌파한 경우도 3차례나 있었으며 2007년에는 1086만7052달러를 벌어 전성기를 구가했다.

1937년 PGA 투어에 데뷔한 샘 스니드(미국)가 통산 최다승 기록(82승)에서 우즈를 앞서지만 평생 상금으로 62만 달러 밖에 벌지 못했다. 당시 상금액수가 현재처럼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최경주(42·SK텔레콤)가 2737만3854달러를 벌어 17위에 올라 있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