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 “다음엔…” PGA 플레이오프 2차대회 13위

입력 2012-09-04 18:48

‘영건’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 대회에 올랐다.

노승열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14야드)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 대회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3위에 오른 노승열은 페덱스컵 랭킹 54위에서 38위로 뛰어오르며 70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3차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재미교포 존 허(22)는 공동 51위(이븐파 284타), 케빈 나(29·타이틀리스트)는 공동 69위(6오버파 290타), 배상문(26·캘러웨이)은 78위(12오버파 296타)로 대회를 마쳤다. 플레이오프 3차대회에 나가는 한국계 선수는 노승열과 존 허, 케빈 나,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로 확정됐다. 배상문과 최경주는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 선두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에 3타 뒤진 2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적어내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지난달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석권한 매킬로이는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 랭킹 선두로 나섰다. 시즌 640만2000달러를 쌓은 매킬로이는 상금 랭킹도 선두로 올라섰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5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매킬로이의 역전 우승을 지켜보며 3위(18언더파 266타)에 머물렀다. 플레이오프 3차 대회인 BMW챔피언십은 6일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의 크루키드 스틱 골프장에서 열린다.

서완석 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