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 vs 한의학 두 천재의 ‘자존심 대결’… 채널 tvN 의학드라마 ‘제3병원’
입력 2012-09-04 18:21
제3병원(tvN·5일 밤 11시)
신경외과 전문의 김두현은 냉철한 의사다. 그는 현대의학의 각종 의료 기술을 섭렵한 천재형 인물이다. 그런데 자신이 배운 학문에 대한 믿음이 너무도 강해 한의학을 철저히 무시하고 한의사는 의사로도 인정 안 한다. 이러한 김두현의 대척점엔 천재 한의사 김승현이 있다. 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침을 놓고 약초를 구하기 위해 깎아지른 절벽에도 오르는 열혈 한의사다.
케이블 채널 tvN이 선보이는 의학드라마 ‘제3병원’은 김두현과 김승현으로 대표되는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대결을 다루는 작품이다. 드라마는 한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양·한방 협진 시스템이 도입된 가상의 병원을 배경으로 두 사람이 벌이는 자존심 대결과 반목을 그려낸다.
김두현 역에는 김승우(43)가, 김승현 역에는 오지호(36)가 캐스팅됐다. 좌충우돌 사고뭉치지만 의사로서의 사명감만큼은 최고인 레지던트 진혜인 역은 김민정(30)이 연기한다. 진혜인은 김두현, 김승현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다. 이 밖에 소녀시대 멤버인 수영(본명 최수영·22), 지난 7월 종영한 드라마 ‘추적자’(SBS)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배우 박근형(72) 등이 출연한다.
지난달 29일 서울 논현동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승우는 “의사들이 집도하는 장면을 직접 가서 보기도 했고, 촬영할 때는 의사 선생님이 항상 촬영 현장에 와 계셨다”며 “방송을 보시는 분들이 ‘어떻게 저런 장면이 의학적으로 가능한가’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