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무지개 빛 밥상에 다이어트 생각도 ‘깜빡’
입력 2012-09-04 18:05
식욕 돋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을 앞두고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천연 재료 고유의 색을 살린 컬러푸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눈도 즐겁고 몸에도 좋은 메뉴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이태리 레스토랑 토스카나에서 7가지 빛깔의 레인보우 리조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샐러드 뷔페와 수프, 리조또, 디저트로 구성된 코스 요리 중 리조또를 7가지 색깔로 선보인다. 버섯, 가지, 시금치, 해산물, 샤프란, 닭고기, 먹물을 주재료로 색을 살린 리조또(사진) 중 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6만원·이하 세금 봉사료 별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의 올데이 다이닝 더뷰에서 내놓는 ‘컬러 유어 플레이트’는 유기농 샐러드와 알로에 매실 드레싱,화이트 콜리플라워 크림수프, 적도미 구이와 토마토 타페네이드, 쇠고기 안심구이와 흑마늘 와인소스, 오븐에서 그라탱한 치킨 치즈 커리, 블루베리 요거트 아이스크림과 바바로와 등 5가지 색상의 음식으로 구성돼 있다(4만3000원).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델리 아마도르와 로비라운지 델마르에서 가을철 입맛을 돋워줄 빨강, 주황, 노랑 등 무지개 색의 다양한 과일 스무디와 주스를 선보인다(1만원부터).
보라색을 호텔색깔로 정한 플라자호텔은 일식당 이름을 아예 보라색이란 뜻을 가진 ‘무라사키’로 정하고, 남해안 명물 개복치와 성대를 활용한 가이세키 특선 메뉴 중 자색 고구마를 활용해 만든 보라색 ‘만주’를 내놓는다(13만원).
서울팔래스호텔은 뷔페 레스토랑 ‘더궁’에서 다양한 색감의 면을 선보인다. 짙푸른 초록색의 쑥 면, 화사한 다홍색의 자색고구마면, 옅은 분홍색을 띠는 홍춘이면, 초록색의 클로렐라 생면 등 천연 식재료로 면을 뽑아 색감이 뛰어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다(주중점심 5만4500원·세금 봉사료 포함).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로비라운지에서 11월 말까지 홍시로 주스, 슬러시 등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 내놓는다. 다홍색의 홍시는 피로회복과 숙취해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만5500원부터·세금 10% 별도).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