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9월 5일] 믿음이 이기네

입력 2012-09-04 18:02


찬송 : ‘주 믿는 사람 일어나’ 357장(통 397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무엘상 17장 45~49절


말씀 : 소년 다윗이 블레셋의 장수인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감수한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들의 비난이었습니다. 그의 큰형 엘리압은 “너 같은 애송이가 뭘 해, 너는 못해”라며 다윗을 업신여겼습니다(삼상 17:28). 어떤 일을 이루어 나갈 때 우리에게는 사람들의 박수와 격려보다는 비난이 더 많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 한 가지 다윗이 겪게 된 것은 바로 고독감이었습니다.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나갈 때 그 어느 누구도 다윗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편인 이스라엘 군사들은 막사 안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언제라도 도망칠 준비를 했지, 함께하거나 도와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이 열악한 조건들에 굴하지 않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뿌리에 대한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외쳤습니다. “골리앗아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45절)

“골리앗아, 너의 뿌리는 칼과 단창 등 세상이지만, 나의 뿌리는 만군의 하나님, 바로 하늘이다”라고 외쳤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다윗이 나중에 시편 18편 1절에서 그 유명한 신앙의 고백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그렇습니다. 참으로 앙상하고 볼품이 없는 포도나무에 열매가 맺히는 이유는 그 뿌리가 확실하기 때문인 것처럼, 지금 우리가 처한 조건이나 환경 등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우리 인생의 뿌리를 만왕의 왕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내리고 있기만 하면 반드시 회복되고 역전되는 일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아무리 큰 시련이 찾아와도, 세상이 주는 모든 고난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 편에 서 있기만 하면 예수님의 승리가 곧 우리의 승리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추구하는 사람’(God chaser)에 머무르지 말고, ‘하나님을 붙잡는 사람’(God catcher)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다윗이 만군의 하나님의 이름을 붙잡고 살았던 것처럼, 그리고 아브라함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름에 의지하며 살아간 것처럼 우리도 매 순간마다 예수님을 붙잡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그 사람이 하나님을 향해 가지고 있는 믿음 때문에 축복하시고 그 믿음을 보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을 붙잡는 그 믿음만큼, 그리고 그 믿음대로, 역사하시는 믿음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 47절의 말씀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희망의 확신을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붙잡는 믿음의 사람의 손에 하나님은 세상 모든 것을 붙여주실 것입니다!”



기도 : 주님, 이 험난한 세상에서 오직 의지할 분은 주님밖에 없음을 믿고 오늘도 주님을 향해 두 손을 뻗으며 살아가는 믿음의 하루가 되게 하소서,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현식 목사(서울 진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