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효과 동해안 외국인 관광객 증가
입력 2012-09-03 22:23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동해안 지역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3일 발표한 ‘강원 동해안 지역 외국인 관광객 현황과 시사점’이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9개월간 동해안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67만924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5%, 2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1% 각각 늘었다.
눈이 내리지 않는 동남아 국가 관광객들의 방문이 급증해 국제적 인지도 상승 등의 동계올림픽 유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동계올림픽 유치 준비과정에서 동계 스포츠 꿈나무 육성프로그램으로 시행된 드림 프로그램도 평창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지적이다.
한은은 국제적으로 강화된 지역브랜드를 최대한 활용, 대회 개최 전 관광객 유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후에도 개최 기간에 유입된 관광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동해안 지역 외국인 관광객은 스키장과 설악산이 있는 평창·고성·속초를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07년 67만2000명이었으나 지난해엔 81만6000명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동해안 지자체들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계적인 행정지원 로드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동적이고 단발적인 홍보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환동해권 크루즈 여행 활성화 노력, 외국인 전용 쇼핑센터 유치를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전문 인력 양성 등의 노력도 주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