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를 어떻게 생각하나?” 신천지교회 설문조사 조심 !… 학복협 ‘이단대처네트워크’ 세미나
입력 2012-09-03 18:32
‘안식일은 무슨 요일인가’ ‘유월절을 지키고 있는가’ ‘십자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늘어머니는 누구인가’ ‘침례를 받았는가’.
만약 설문조사 때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절대 응하지 말라. 신천지교회는 설문조사를 내새워 접근한다.
3일 서울 남산동 청어람에서 열린 학원복음화협의회(학복협) ‘2012 가을학기 이단대처네트워크’ 세미나에서 신현욱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강동상담소장은 “신천지는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한 뒤 성경공부를 가르쳐준다고 한다”며 “교회 밖에서 성경공부 모임을 할 땐 담임목사에게 반드시 허락을 받고 임하라”고 밝혔다.
‘이단 교리대처 방법’에 대해 전한 신 소장은 20년간 신천지에 깊이 간여했으며 2007년 신천지의 이단성을 폭로, 한국교회에 신천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탁지원 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은 신천지 외에 큰믿음교회, 아이합(IHOP) 신사도운동을 한국교회가 새롭게 경계해야 할 이단으로 언급했다. 탁 소장은 “지금 한국교회가 신천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지만 교회들이 각계 전투로 대항하는 것보다 연합된 기구를 만들어 힘을 모으는 게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학복협 이단대처네트워크는 대학 캠퍼스들의 이단·사이비 문제를 돕기 위해 현장의 간사들을 중심으로 매년 봄·가을 정기 세미나를 열고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